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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도 비즈니스다? 공기를 사고파는 산업의 뒷면’

by oj072727 2025. 4. 24.

산소가 돈이 된다고요? 믿기 힘들겠지만, 우리는 지금 ‘공기’조차 사서 쓰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고도화된 도시생활과 환경오염이 만들어낸 새로운 산업, ‘산소 산업’의 실체를 알아봅니다. 이 글에서는 산소를 사고파는 시장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어떤 기업들이 이 산업을 이끌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삶과 어떤 식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공기마저 상품이 되는 세상, 그 뒷면을 들여다보세요.

 

“공기는 누구나 무료로 마시는 거 아닌가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고층 건물, 지하 공간, 미세먼지와 스모그로 가득한 도심 속에서는 맑은 공기를 접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죠.

이런 배경 속에서 ‘산소 산업’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말 그대로 ‘산소’를 상품처럼 사고파는 산업입니다. 얼핏 들으면 SF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지만, 이미 우리 일상 가까이에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산소 산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산소 산업의 시작은 의료 현장이었습니다. 호흡기 질환 환자나 응급환자에게 순도 높은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죠. 하지만 이후 스포츠, 미용, 헬스케어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일반 소비자 대상의 시장도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대기오염이 심각한 국가들 — 예: 중국, 인도, 몽골 등 — 에서는 고급 호텔, 공항 라운지, 쇼핑몰 등에 산소 바(Oxygen Bar)가 생겨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떠오르게 됩니다.


실제로 ‘공기’를 파는 제품들 예시

공기나 산소를 상품으로 파는 게 상상만큼 멀지 않습니다. 이미 다양한 형태로 상품화가 진행 중인데요, 대표적인 예시들을 소개합니다:

1. 캔 산소 (Canned Oxygen)

휴대용 캔에 압축 산소를 담아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등산, 스포츠 활동, 시험 직전 피로 해소 등을 이유로 소비됩니다. 가격은 보통 한 캔에 1만 원 내외.

예: 캐나다의 ‘Vitality Air’, 일본의 ‘O2 Supli’ 등은 맑은 산소를 병에 담아 수출합니다.

2. 산소 바(Oxygen Bar)

고객이 편안한 의자에 앉아 코에 튜브를 연결한 후, 다양한 향이 섞인 산소를 일정 시간 들이마시는 서비스입니다. 몸이 상쾌해지는 느낌과 함께 ‘웰빙’ 트렌드와 결합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산소 바가 카지노 근처에 많습니다. 피곤한 관광객을 위한 인기 코스 중 하나죠.

3. 프리미엄 공기 수입

믿기 힘들지만, 맑은 자연환경에서 채취한 공기를 병에 담아 해외로 수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캐나다, 뉴질랜드의 산림 지역 공기를 병에 담아 중국 대도시에 판매. ‘깨끗한 자연의 숨결’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프리미엄 가격을 자랑합니다.


왜 사람들은 공기를 돈 주고 살까?

이 질문의 답은 간단합니다: 좋은 공기를 접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1. 대기오염의 증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연기, 미세먼지 등이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 속에서 마실 수 있었던 ‘신선한 공기’는 이제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해졌죠.

2.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산소는 우리 몸의 에너지원인 ATP를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피로감이 심해지고 집중력도 저하됩니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산소의 질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3. 웰빙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명상, 요가, 힐링 등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산소 세러피(Oxygen Therapy) 같은 서비스가 생겨났고, 이는 곧 산소 소비로 이어졌습니다.


산소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들

산소 산업은 이제 단순한 스타트업 아이템이 아닌, 글로벌 기업들도 뛰어든 진지한 시장입니다.

  • Air Liquide (프랑스): 의료용, 산업용 산소 공급에서 세계적인 리더입니다.
  • Linde Group (독일): 병원부터 공장까지, 산소를 포함한 다양한 가스 제품을 유통합니다.
  • Vitality Air (캐나다): 병에 담긴 맑은 산소를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며 히트를 쳤습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스타트업이 산소 캔, 산소마스크, 산소 보충제 등의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산소 비즈니스, 문제는 없을까?

이처럼 공기가 상품이 되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이지만,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1. 공기의 ‘상업화’에 대한 윤리적 문제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야 할 자연 자원을 ‘돈 주고 사야 한다’는 인식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위험한 제품의 유통

의료기기 수준의 안정성이 필요한 제품이지만, 일부 저가 산소 캔이나 가짜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기도 합니다. 건강에 위해가 갈 수 있는 부분이죠.


앞으로 산소 산업은 어떻게 발전할까?

산소 산업은 단기적인 유행이 아닌, 장기적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영역에서 성장이 기대됩니다.

✔ 스마트 홈 헬스케어

가정용 산소 발생기, 공기 정화기, 산소 수면기 등 건강관리 기기와 연동된 스마트 시스템들이 보급될 가능성이 큽니다.

✔ 우주 및 극한 환경 산업

우주 관광, 고산 지대 탐험, 해양 심해 탐사 등 인간이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에서 산소는 필수 자원이 됩니다.


공기마저 상품이 된 세상, 그 이면을 마주하다

‘공기’는 가장 기본적인 생존 요소입니다. 그런 공기가 점점 ‘희소 자원’처럼 다뤄지고, 상품으로 팔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는 환경오염과 도시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반증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흐름이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을 키워주는 계기도 됩니다.

앞으로 산소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고, 이에 따라 관련 제품과 서비스도 다양해질 것입니다. ‘공기’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단지 호흡을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한 투자로 인식되는 시대. 이제는 우리 모두 공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때입니다